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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6 아름다운 것
사진 정말 못찍네.
광석씨랑 인사동 근처에서 밥먹고 얘기하던 지난주 저녁.
별자리운세의 기막힌 얘기가 기막히게 맞아 떨어졌던 1주일.
식겁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가질 않아 정말 다행이었다.
밥 먹을 때 얘기를 나눴지만 기쁘거나 안좋은 일이 있어도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오히려 척하는게 더 어색하고 힘들 정도로.
지극히 담담. 그래도 지극히 즐겁게 행복하게 산다. 물론 고민은 늘 가지고 있다.
매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 앞에 서 있지만, 당장 선택 안해도 좋으니까 가끔 심호흡을 하고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그렇게 하면 사는게 즐겁다.
여유가 별거 없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나.
여유는 한가할 때 찾는게 아니라 오히려 바쁠 때 의미가 있다.
아까 고지현씨도 그런 사람이라 반가웠다.
물론 앞뒤 안보고 내팽개치고 도망가듯 떠나란 말은 아니지.
여유 가지고 힘냈으면 좋겠다 너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