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1.08 110108 라이딩 2

110108 라이딩













날도 춥고, 눈이 내려 길도 엉망이어서 자전거 못탄지 어언 백년쯤 느낄때 즈음.

오후 두시가 넘어 드디어 간만에 페달질 하러갈 결심을 했다. 오랫동안 타질 않았으니 앞바퀴, 뒷바퀴에 바람넣기는 필수.

바람 들어가는 곳의 캡을 열고 열심히 푸쉬푸쉬 펌프질을 하고, 바짓단에 밴드도 묶고, 장갑도 끼고, 새로산 아이팟도 챙기고.

룰루랄라 즐거운 기분.

밖으로 나가니 조금 흐리긴 했지만 간만에 따뜻한 날이어서 달리기 괜찮은 날. 일단 한강으로 고고.





























도로는 역시 즈질.

개구라 서울시. 자전거도시 뻥치고 있네. 서울시가 아무리 돈들여서 자전거타자고 광고하고 홍보하는거 다 허울만 좋은.
빗좋은 개살구라능.

다른 나라들이 자전거 교통체계와 국민의 인식변화를 위해 들인 시간, 노력 등 장기적인 시스템 설계에 공들인게 얼만데 뭐든지  
후딱후딱 속도를 내야하는 것과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해야하는 것의 구분없이 시장이 일단 시키니깐, 빨리 결과물을 원하니깐.

졸속으로 급하게 일단 겉으로 보이는게 번지르 해야하니깐. 해서 나온게 이런 모양이다.
서울(한국)에 눈이 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 인프라 시설에 대한 눈제거작업이다. 일반도로, 고속도로 할 것 없이
도로 위의 눈만 치우면 땡이다. 인도, 자전거도로는 신경 쓸필요 없다는게 서울시의 사고다.

눈오면 자전거도 타지말고 왠만해선 밖으로 돌아다니지 안되지. 왜 밖으로 나다니냐. 그러다 다치면 어쩔려구.
그렇다. 아침 출근길마다 조심한다고 하는데도 심심찮게 자빠링한다.
눈이 녹아 물이 되고, 걔들이 밤새 얼고, 아침이면 나는 자전거와 함께 구르고
허허.
자빠진 경험을 한 나는 다음부터는 공도로 다니게 된다.
공도로 다니면 역시 자동차와의 충돌 위험이 크다. 길은 미끄러우니 자동차 역시 제동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고로 나는 자동차와의 충돌과 함꼐 죽을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큰눈 내린지 2주 다되어 가는데 인도, 자전거도로 위 눈들은 얼음이 되어 오늘도 아줌마, 할머니의 엉덩이를 바닥에 구르게 한다.
적다보니 열폭하고 있네.

























서울의 인프라 스트럭쳐. 나는 서울의 고가도로 자체를 바라보는게 재밌다.
청계 고가도로가 사라진게 그러한 점에선 아쉽다.






















흔적 또는 기억이 된 청계고가도로.









































동묘로 갈까 다시 건대쪽으로 돌아갈까 한양대 앞에서 고민.
결국 꾸물꾸물한 하늘을 보고는 건대로 빽.



























달리기.





















배가 많이 고파 향한 곳.























돈까스 레전드의 한 곳.
장.수.분.식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일반적인 돈까스 두께 두배의 양.
왠만한 양으로는 배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양과 함꼐 맛 그리고 가격까지 만족시키는 곳.
일요일은 아쉽게도 장사안함.(암요 쉬면서 일해야죠^^)





















그다음 행선지는 건대 최고의 핫 플레이스라 생각하는 곳.
























cafe Bahn.




















반의 마스코트 반이.
낮동안에는 잠을 잔다고 하는데 오늘은 더 오랫동안 자더라능.
완전 샤랑스러운 냥이냥이.








 


하루 행복했다.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