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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3.16 주주브루스 6
바람이 많이 불고 추운 저녁 희주씨를 만나러 명동에 갔다.
꿈의 커피가 어딘지 몰라서 헤맸다. 희주씨는 5번출구로 나와서 곧장 걸어오면 보일 거라 했지만, 사실 6번 출구로 나가야 했다.
아무렴 어떤가, 우리는 만났고 어느 월남쌈 요리를 하는 가게로 들어갔다.
쌈요리와 쌀국수가 함께 나오는 세트요리를 먹으면서 우리는 천천히 얘기를 나눴고 즐거웠다.
화제는 일본지진부터 해서 일상의 고민, 클럽 등 다양했다.
하하호호꺄꺄아뜨아하하
저녁을 먹고 나서 커피한잔 하러 밖으로 나갔다.
명동답게 어느 커피숍을 가든 무진장 사람이 많아 가까운 커피빈으로.
서로 사는 일상얘기, 고민 이것저것.. 가끔 누군가와 그 누군가의 얘기도 듣고, 내 얘기도 하고 소통하면 참 좋다.
맞지맞지?
얘기를 하다 우리는 뭘 검색 좀 해보려 하는데(한명은 아이패드, 한명은 아이팟)
커피빈은 전국매장 어딜가든 와이파이 지원을 안한다고 하더라. 그거 얼마 한다고.. 진짜 쫀쫀하다 커피값도 완전 비싸면서.
커피숍에 와이파이 지원안하는 곳 처음봤다.
뭐 안가면 그만이지.
기분좋은 사람, 기분좋은 시간.
둘 다 이 시기를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