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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3 달리는 주말-2

달리는 주말-2














이러쿵 저러쿵 무사히 정발산역에 도착하였다.
먼저 온 사람들은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혼자 온 사람들은 그들끼리 모여 또 얘기를 나누고, 나도 인사를 주고 받았지.


























내 차 역시 후덜덜 간지는 아니지만 남차는 잘본다.
이번 라이딩에는 내가 생각하는 간지나는 차가 별로 없었다.
뭔가 으리해 보이긴 하나 색깔의 미스매치나 각 부품 간의 조화가 어색하다거나.
아무렴 어떻나. 즐기는 그 자체의 목적이 더 크다.




























약속시간은 11시였건만 본격 라이딩은 12시가 넘어 시작되었다.
사람들이 전화를 해서 여기서도 저기서도 가고 있어요 가고 있어요 하는 바람에.
























이 날 같이 탄 사람들 수가 마흔둘인가 마흔넷인가였다고 준수씨가 말했다.
그래서인지 각자의 기어비도, 근력도 다르고 해서 대열이 늘어지고 늘어지는 바람에 중간중간 정지해서 기다려서 가곤 했다.

























사진을 깔짝깔짝 계속 찍어댔다.





























전국 구제역 비상.
덕분에 돈까스도, 삼겹살도 오르고.
멀쩡한 돼지와 소들만 영문도 모른채 하늘나라로 뿅.
슬픈 일이다.


























파주출판도시.
입구에서 또 쉬어감.























먼저 인사를 건네신 이병용님.
영어공부를 이제 막 시작했다고도 했고, 그날 밤 같이 이태원 미쿡친구들을 보러가지 않겠냐고 계속 설득하셨던 분.
난 이제 막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졌고, 더이상 미쿡, 영쿡, 카나다 친구들도 한국친구들과 다름없어서 노노했다.


























픽카소의 김유진님.
기분 좋은 사람. 픽카소 분들 다시 만나고 싶으네. 상원씨부터 만나보자 일단.


























두사람 동갑.
아무 사이 아님.





























파주출판도시는 말 그대로 출판을 업으로 하는 회사들이 들어서 있는 단지다.
국내의 내놓으라 하는 건축사무실들의 디자인 향연이 펼쳐져 있다. 학생 때 잡지를 통해 보았던 몇몇 건물을 보았다.
역시 사진빨인가.
건축은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안에서의 기능이라던가 안에서 밖으로의 뷰가 원초적으로 더 중요한 것인데.
그래도 좀 아니다 싶더라.



















































철조망이다.
아오.
또 생각난다.
둘팔소초.





























전역하여 집 안방에 무사히 도착해 누울때까지.
군인에게 주어진 지상최대의 목표는 집에 갈때까지 몸과 마음 다치지 않고 가족에게 돌아가는 것.
얘들아 알겠지?




















좀 더 달려서.




























헤이리 초입 도착.
이 날은 참여한 분이 많기도 했지만, 번개를 친 분들의 미숙한 리딩으로 같이 라이딩한 뜻이 무색하게 다 찢어져서 밥을 먹었다.
그래도 맛있게 쳐묵.






























영쿡에서 직접 사왔다고 한 바아.
군더더기 없어서 아주 맘에 들었다. 가격도 착했다.
나도 영쿡가면.



























밥을 먹고나서 세시 반 좀 지나서 다시 라이딩.
헤이리 탐방이 아니라 라이딩이 목적이었으니, 헤이리는 도착했다는 사진만 찍고 무브무브.




























헤이리 외곽쪽에 딸기가 좋아 건물이 있고 그 옆엔 조그만 광장이 있다.
거기 스탠드에 잔차들을 촤라라 세우고 또 얘기하고, 사진찍고.
재미가 없더라.



































영쿡에서 온 바를 장착하고 계셨던 분.
간지날간지?



























잔차 많았구나.
























헤이리 근처에 사신다고 했던.
싯포풀업루네텐- 이라 소개했던 분.




























좌에서 우로.
프롬용인수지악세사리장인을꿈꾸는예비뉴요커, 영쿡바간지남, 화려한열정의형님.

























여기서부턴 다 찢어져서 알아서 가기로 함.
나는 픽카소크루를 쫓아서.































크게 두 갈래로 찢어져 헤어졌던 사람들이
금촌역을 조금 남겨둔 어느 교차로에서 희한하게 만남.
이때부터 김포 동네를 마흔몇대의 잔차들이 휩쓸고 다님.
지역주민분들의 눈은 휘동그레.




























도착.




























망원역 2번 출구의 어느 닭집.


























우캬캬캬.
하하호호.
푸하핳하하.
소맥을 기울이며 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지하철이가 도망가기 전에 안녕.











마무리는 유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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