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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8 노PODONG 터미널이 밉다 2

노PODONG 터미널이 밉다



























결혼식은 피곤해.
사촌의 결혼이든, 친구든, 선배든 꽤 피곤하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의 결혼이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피곤과 게으름을 이겨 부산을 갔다.

왜 그렇게 멍충한 짓을 했을까.
꽤 오랫만에 갔던 부산길이라 감을 잃었나. 왜 버스를 타고 가서 그리 개고생을 했을까. 추가해서 왜 부산시는 시외터미널을 노포동으로 옮겼을까. 다시는 부산 가는 버스는 타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했다.






























예상대로 결혼식에 사람은 무진장 많았다. 의외로 학교사람은 적었다.
결혼식은 거의 보지 못하고 단체사진만 찰칵.

































예식장에서 나와 혜영이를 만나러 서면으로 갔다.
먹어본 적 없는 서면의 명물 중 하나. 통닭.






























혜영이.
3학년 말 겨울이었을 때니까 2006년 12월이나 2007년 1월 즈음에 처음 만났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꿈을 무럭무럭 키워나가는 꿈나무 친구.
카나다으로부터의 비자가 잘 나오지 않아 잠시 차질이 있다고 했다.
많은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주어진 시간은 짧았고 아쉬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안녕.
































로떼백화점 앞에서 17번 버스를 탔다.
멀리 황령산이 보인다.




























중앙동을 지나.






































자갈치도 보이고.






























찌짐골목도 둘러보다가.




























monofame 도착.
길을 몰라 물어물어 도착.
샵에 전시되어 있는 자전거들은 많은 것 중 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아 멋있다- 하는 생각이 거의 들지 않았다.
부산의 라이더들도 점점 늘고 있긴 하지만 샵의 수도 그렇고 소수라 그런가.. 뭔가 활력이 될만한 게 부족한지 디자인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없었다. 샵의 어느 분과 잠깐 얘기를 나누고 다시 길로 나갔다.





























찌짐을 사먹었다.
맛있었다.

























같이 술한잔 하고 놀다 가라는 사람들의 여러 번 얘기에 다시 경대로 갔다.
우헤헤캬캬호호 웃으며 새벽의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엔 피곤과 멍한 정신을 얻고 길거리로.













길바닥 그지가 되어 서성이다
아침첫차를 타고 터미널으로, 나의 방으로.





























눈을 뜨니 올림픽대교 위 비오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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